"빅리그 복귀 이상 무"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 나선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저스 시절 전성기 때의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진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팀 마운드에 청신호를 밝혀 주었다.박찬호는 6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 소속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트리플 A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5와3분의1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지난달 14일 로키스 산하 툴사 드릴러스와의 더블A경기 때와는 달리, 1회 3번 리드에게 첫안타를 맞아 1사 1,2루 득점위기에서도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깔끔하게 요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 들어 첫 타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두 타자를 포수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한 박찬호는 3회 때도 2루 땅볼, 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허리 정밀진단 결과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은 뒤 첫 등판한 트리플A 재활 피칭에서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꿰는 데 성공한 박찬호는 11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 소속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포틀랜드 비버스전에 한번 더 등판해 빅리그 복귀를 위한 담금질 을 할 예정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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