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인 인천 영종도에 외국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내국인도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는 영국계 외국인 학교가 2008년까지 들어선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영국 교육전문그룹인 '노드 앵글리아(Nord Anglia Education PLC)' 측과 인천 경제특구에 2,000만 달러(약 240억원)를 투자해 외국인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되는 외국인 학교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까지 총 학생수 2,000명 규모. 교사 대 학생수 비율은 1대 10 수준으로 유지되며, 학생들 비율은 외국인 60%, 내국인 40%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과목은 영어, 인문사회, 수학 등에 비중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국인의 경우 외국에 5년이상 거주해야 입학이 가능했던 기존 외국인 학교 입학 전형이 적용되지 않고 누구든 입학이 허용된다. 단 지원자가 몰릴 경우 선발시험을 치르거나 학교장 재량으로 학생을 뽑기로 했다.
수업료는 기존 외국인 학교와 비슷한 연간 1만5,000∼1만7,000달러 수준으로, 한화로는 약 1,800만∼2,000만원.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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