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사진) 의원은 5일 '국가 정체성' 논쟁과 관련, 정부와 여당은 '중도 우파', 한나라당은 '극우파'라고 주장했다.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노무현 정부는 좌파 정권이 아니라 중도 우파 정권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며 "한나라당이 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을 좌파로 보는 것은 한나라당이 극우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노당이 한국에서 유일한 좌파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좌파 정책이 경제회생 걸림돌"이라고 한 데 대해 "그렇다면 노무현 정부보다 훨씬 좌파적인 정권이 들어선 나라들에 대한 해외 투자는 전혀 없느냐"며 프랑스와 독일 등 선진국의 예를 들어 반박했다. 노 의원은 "오히려 한나라당이 옹호하는 낡은 경제 시스템과 재벌 체제 때문에 한국 경제의 투명성을 우려하면서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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