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애틀주 초등학교 여교사로 재직 중 6학년인 12살 짜리 제자와 성 관계를 가져 두 딸까지 낳았다가 아동강간죄로 7년6개월 간 복역한 메리 케이 르투어노(42)가 4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 이들 연인의 재결합 여부에 온 미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언론의 관심이 너무 크자 교도소는 당초 석방 예정 시간보다 몇 시간 앞서 그를 석방했고, 연막작전도 폈다. 정문을 통해 르투어노와 비슷한 사람을 실은 차량을 내보낸 다음 다른 문을 통해 르투어노를 내보낸 것.
이제는 21세 청년이 된 제자 푸알라아우는 옛 연인과의 재회를 희망했다. 그는 시애틀의 킹―TV에 출연, "나는 지금의 내 감정들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푸알라아우는 자신의 변호사들을 통해 "아이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르투어노를 만나게 해 달라"는 문서를 시애틀 법원에 제출했다.
르투어노는 96년 당시 4명의 자녀를 가진 어머니인데도 자신이 담임을 맡던 반의 제자와 성 관계를 갖기 시작했으며 97년 7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복역 중인 97년 5월 첫딸을 낳고 98년 1월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났다. 그러나 그는 석방 직후인 2월 또다시 어린 제자와 승용차 안에서 성적 관계를 가진 것이 경찰에 적발돼 당초의 선고 형량을 다시 채워야만 했으며 98년 10월에는 두 번째 딸을 낳았다.
르투어노는 제자를 강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제자도 강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미국의 법은 미성년자와의 성 관계를 대부분 미성년자 강간으로 보고 있다. 현재 두 딸은 제자의 어머니가 키우고 있는데 르투어노는 시애틀의 코모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가족과 재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애틀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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