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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계곡물 발담그기 "꺼림칙"/상당수 분뇨오염 3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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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계곡물 발담그기 "꺼림칙"/상당수 분뇨오염 3급수

입력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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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공원 계곡물 상당수가 동물성 분뇨에 오염돼 3급수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5월 주요 국립공원 계곡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백산 희방계곡, 가야산 치인계곡, 주왕산 상의계곡 등 7곳에서 분뇨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분원성(糞源性) 대장균이 1,000MPN(최적수·대장균 개체수 측정단위)이상 검출됐다.

하천 수질환경 기준상 분원성대장균 기준은 따로 없지만 대장균 기준으로는 0∼50MPN이 1급수, 50∼1,000MPN이 수영용수로 쓰거나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상수용수로 쓸 수 있는 2급수, 1,000∼5,000MPN이 공업용수로 쓰거나 고도처리 후 상수용수로 쓸 수 있는 3급수에 해당한다. 김 의원은 " 일부 계곡은 수영용수로도 쓰지 못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한 만큼 수인성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도 오수처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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