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5일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네트워크론' 지원을 시작했다. 이날 구학서 신세계 사장과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조선호텔에서 신세계 네트워크론(Network Loan)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신세계 네트워크론은 신세계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납품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쓰고나면, 신세계측은 납품 대금을 은행에 지불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제도이다. 신세계 납품업체 중에는 주방용품 생산업체인 경성리빙테크(주)가 이날 처음으로 3,000만원 대출을 신청키로 했다. 경성리빙테크측은 "선지급된 자금을 활용해 싱가포르 수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1차로 이마트와 거래하는 300여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 5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론을 제공할 예정이며, 대기업과 제조회사가 아닌 중간 납품회사들은 일단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구 사장은 "앞으로 1,000개 업체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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