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5일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가 103개 의원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6월 초까지만 해도 1주간 신규발생 건수가 11.5명에 불과하던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7월 말 24.6명으로 배 이상 급증했다. 아폴로눈병 환자도 같은 기간 1.6명에서 10.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방학을 맞아 각종 캠프에서 집단 발병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여름철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눈 충혈과 귓바퀴 앞 림프절 종창 증세 등이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충혈과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5∼10년 주기로 유행하며 예방백신이나 약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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