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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1단계 분양/중·대형 아파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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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1단계 분양/중·대형 아파트 봇물

입력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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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시범단지 분양에서 놀라운 분양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의 1단계 동시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 동탄지구 1단계 분양에는 대우건설, 우림건설, 월드건설, 신도종합건설, 쌍용건설 등 8개 업체가 참여해 총 9개 단지 6,5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공 임대아파트는 공급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져 당초 예정 물량보다 줄었다. 분양시기도 9월로 잡혀 있었지만 계속되는 부동산경기 침체상황 등 여건을 감안해 10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단계 분양은 시범단지와 달리 40∼60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채권입찰제 시행 이전에 공급된 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급될 중·대형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신도시 초입에 위치

1단계 사업부지는 화성 동탄신도시의 초입에 위치한다. 신도시 지구는 인구밀도가 ㏊당 135명으로 일산(175명), 분당(198명), 과천(274명) 보다 낮다. 또 센트럴파크(중앙공원)를 비롯해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 17개 공원을 갖추게 돼 어느 신도시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게 된다.

1단계 사업지는 공원의 직접적인 혜택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신설될 전체 31개의 초·중·고교중 12개교(초등 5개, 중학교 3개, 고교 4개)가 들어서고 동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등 편의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지에는 국도 1호선과 연결되는 도로가 신설되고 자동차로 5∼6분 거리에 있는 경부선(수도권 전철) 세마역이 올 연말에 개통된다.

단지별 장·단점

하지만 같은 사업지라도 단지별로 세세한 입지조건에 따라 청약 경쟁률과 향후 자산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단지별 특징과 장·단점을 조목조목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앞서 시범단지 분양에서는 중앙공원에 인접한 월드건설의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이 청약률 1위를 차지했고, 초등학교와 공원을 끼고 있는 우남건설이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당당히 마감됐다. 수요자들은 브랜드보다 입지조건을 우선시 했던 것. 또 시범단지 분양에서 40평형 이상의 대형 평형의 계약률이 높았던 것도 고려할 점이다.

1단계 분양단지 가운데선 2―13블록과 3―7블록에서 33∼45평형 1,183가구를 분양하는 한화건설의 '꿈에 그린'이 가장 규모가 크다. 아직 구체적인 평형대별 가구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형 평형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3―7블록은 학교 2곳이 단지와 직결돼 있고, 부지 서남쪽으로 공원이 예정돼 있어 조망이 가능한 일부 단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이 부지는 세마역까지 연결되는 신설도로가 가장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월드건설과 반도는 컨소시엄으로 2―14블럭에서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 30·35평형 568가구를 분양하고, 3―9블럭에서 38∼61평형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블럭 모두 단지내에 학교가 들어서며, 동남쪽으로는 논밭과 단독주택용지가 위치해 시야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3―6블록에 지어질 대아건설의 '대아아너스빌'은 37평형 310가구, 46평형 310가구 총 62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가 공원과 상업지구 사이에 있어 조망권과 생활편의 시설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2―13블록에서는 우림건설의 '우림루미나트' 33평형 325가구가, 3―5블럭에서는 대우건설과 우림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푸르지오' 38∼60평형 78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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