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지수가 조사 시작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중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43.6으로 전월에 비해 16.1포인트나 하락, 1998년 9월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4월 74.4, 5월 68.5, 6월 59.7 등 4월 이후 계속 낮아졌으나 50 미만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됐음을, 100 미만이면 악화했음을 의미한다.
업체별로는 대형 업체(46.7)가 전월에 비해 20.0포인트, 중견업체(40.4)와 중소업체(43.8)가 각각 21.6포인트, 5.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공사 물량지수는 52.5로 전월에 비해 15.8포인트 하락했고, 토목 물량지수(45.6)와 건축 물량지수(47.7)는 각각 26.1포인트, 24.8포인트가 하락해 조사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공사 물량이 줄면서 자금조달 지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86.0으로 나타났고, 인력수급 지수(102.0)와 자재수급 지수(96.1)는 안정세를 보였다. 8월 전망지수 역시 54.6에 그쳐 앞으로도 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송영웅기자 h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