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올림픽 선수촌 주변에 불쑥불쑥 개들이 나타나 각국 선수단을 놀라게 하고있다. 아테네 북쪽 선수촌 인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중인 영국 육상 선수들과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은 4일(한국시각) 숙소 주변에서 가볍게 조깅을 하던 도중 10여 마리의 개들이 갑자기 쫓아와 한바탕 혼쭐이 났다고 대회 조직위에 불평을 늘어놓았다.아테네시 당국은 작년부터 그리스농업은행과 동물보호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약 4,000마리로 추정되는 아테네 시가지의 길 잃은 개들을 격리하는 작업을 펼쳐왔으나 아직도 수백마리의 개들이 보안 검색을 피해 올림픽 관련 시설과 선수촌 주변을 서성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둘러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부 위원들이 뇌물을 받았다는 영국 BBC 방송의 보도로 IOC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BBC는 4일 밤 방영할 심층 뉴스쇼 ‘파노라마’를 통해 이반 슬라브코프 불가리아IOC 위원 등 일부 위원들이 표 매수에 관해 얘기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다.
‘게임의 매수’라는 제목이 붙은 이 프로그램은 4명의 중년 남성이 표 매수 작업에 관해 비밀리에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여과없이 담았는데 “100만 달러(12억8,000만원)정도면 7명 정도의 위원을 매수할 수 있다”는 대화가 나온다.
유일하게 실명이 거론된 슬라브코프 위원은 “개최지 선정 투표와 관련해 어떤 약속도 해준 적이 없다”며 로비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는 뉴욕, 파리, 런던, 마드리드, 모스크바 등 5개로 내년 7월 개최지가 선정된다.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에 이어 IOC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아테네 APㆍ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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