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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SW산업 부진이 네티즌 탓?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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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SW산업 부진이 네티즌 탓? 외

입력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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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산업 부진이 네티즌 탓?3일자 A30면 '창'칼럼에서 '소프트웨어 발전 가로막는 인터넷 문화'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개념이 중요하고 그런 개념을 설계하는 것은 일반 대중이 아닌 저명한 컴퓨터 학자나 유수 대학의 대학원생이며, 엘리트가 심사숙고하고 정교하게 설계한 개념이 산업화되고 대중이 그것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윈도를 개발한 빌 게이츠가 대학 졸업자가 아니라는 얘기는 그만두더라도 엘리트의 새 개념 제시와 대중 네티즌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또 우리나라 엘리트 층이 어떤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념을 제시했는지도 알 수 없다. 엘리트층이야말로 외국 소프트웨어를 좀더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하락을 논하고 싶었다면 불법 복제나 인터넷 불법 자료 공유 등을 예로 들었어야 할 것이다. 네티즌의 정신 수준과 컴퓨터 사용능력을 비하하는 듯한 말씀은 납득할 수 없다. /frodo114

●"가로수 벌목" 제재 조치

3일자 이 난에서 '수십 년 된 가로수 잘려나가'라는 글을 봤다. 영등포 양평사거리에서 양화대교 방향으로 엘지주유소와 맞은 편 빌딩 뒤쪽 도로변에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 4그루가 잘려 나가고 그 자리에 주차시설 표시가 그어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 구청에서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그 곳은 준주거지역으로 건축시 토지경계에 펜스를 설치하고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 등을 식재한 바 사유지 내 조경수목은 공유재산 피해변상금(가로수)을 징수할 수 없으나 건물주가 해당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수목을 훼손하여 주차장을 증설했기 때문에 건축법 제8조 '대지 안의 조경' 위반사항에 해당된다.

건축과에 통보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가로수가 전혀 없다고 지적한 양평로는 지하철 준공시점인 2007년 12월 29일 가로수를 심을 계획이다. /김정미·영등포구청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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