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용병 에이스 레스가 국내 프로야구에서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6-0 완봉승을 거뒀다.이날 레스는 최고시속이 141㎞에 불과했지만 제구력을 앞세워 기아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뛰다 올 시즌 국내리그로 복귀한 레스는 시즌 11승6패를 기록, 배영수(삼성)와 박명환(두산ㆍ이상 10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레스는 국내 통산 34승23패를 기록, 최근 두산에서 퇴출된 마크 키퍼(34승25패)와 용병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사직구장에서는 송창식과 조영민이 승리와 세이브를 나눠 가진 한화가 롯데에 2-1로 신승했다. 2위 현대는 LG의 막판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2번째로 50승 고지에 올랐고 삼성은 SK를 15-5로 대파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박한이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집중 4안타로 4점을 선취했고 4회초에는 다시 박한이의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 9-0으로 앞섰다.
SK는 4회말 강혁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다시 8회 양준혁이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5점을 보태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재우 기자 jos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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