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5시15분께 충북 청원군 옥산면 환희리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박모(41·여·대전 대덕구 송천동)씨가 벼락을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만에 숨졌다.박씨는 이날 부부동반으로 골프를 치러 와 전반 9홀을 마친 뒤 골프채를 손에 든 채 일행과 함께 이동하던 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일행들은 "후반홀로 이동하던 중 '우르릉 쾅쾅'하는 소리와 함께 번개가 번쩍인 직후 박씨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골프장 부근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던 점으로 미뤄 박씨가 들고 있던 골프채에 벼락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00년에도 전북 무주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대학교수와 캐디 등 3명이 낙뢰를 맞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청원=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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