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이 과거 마약 조직과 깊은 연관을 맺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991년 작성된 미 국방정보국(DIA) 비밀보고서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1일 공개된 이 보고서는 91년 상원의원이었던 우리베 대통령이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헌신적 협력자이며,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절친한 친구라고 기술했다. 보고서는 또 마약 사범의 미국 인도를 반대했고 대미 마약수출에 연관됐으며 그의 마약 연계로 부친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대선 때도 나왔던 소리”라고 일축했고, 미 국무부도 “터무니 없다”고 부인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2002년 집권 후 마약 조직 및 좌ㆍ우익 반군에 단호히 맞서 미국과 국내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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