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톨리도에서 박세리(27ㆍCJ)가 슬럼프 탈출의 호기를 잡았다.지난 주 브리티시여자오픈 3,4라운드에서 모처럼 연이틀 60타대(69-69)를 기록하며 샷 감각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박세리는 텃밭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무대는 6일부터(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ㆍ6,36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 달러).
데뷔 첫 해이던 1998년 이 골프장에서 18홀 최소타(61타), 72홀 최소타(261타)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후 6차례 출전에서 4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할 만큼 찰떡 궁합을 과시한 곳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통해 말썽을 부리던 드라이버 샷과 퍼트 불안감도 상당부분 극복한 상태. 이번 대회에 2000년 박세리의 3연패를 저지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한 것도 박세리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 대회 공동 4위를 차지했던 김미현(27ㆍKTF)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의 컷 탈락의 아픔을 딛고 출사표를 던졌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전설안(23)과 장정(24), 김초롱(20)을 비롯해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과 송아리(18ㆍ.빈폴골프)도 첫 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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