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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외국어 가장 어려울 듯"/입시전문가 100명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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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외국어 가장 어려울 듯"/입시전문가 100명 설문

입력
200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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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영역은 외국어(영어), 가장 쉬운 과목은 사회탐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또 정부가 수능과의 연계 방침을 밝힌 교육방송(EBS)에 대해선 방송을 직접 시청하기보다는 교재를 보는 정도로 충분할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수험생 전문클리닉 황&리 한의원(원장 황치혁)이 수능 100일(8월9일)을 앞두고 일선 고교 교사와 학원강사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수능에서 가장 점수를 획득하기 어려운 영역으로는 외국어(37%)가 꼽혔다. 이어 수리(26%) 언어(21%) 등의 순으로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점수를 얻기 쉬운 영역으로는 35%가 사회탐구를 지목했고, 수리 외국어 제2외국어가 각 12%로 다음이었다. 사회탐구는 과목이 11개로 늘어나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고 새로 추가된 과목들은 시험 첫해인 만큼 어렵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합격 여부를 좌우할 영역으로는 수리(54%)와 언어(36%)가 꼽혔다. 특히 고득점 학생들의 경우 3∼4점 차이로 학교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난이도가 높은 수리의 4점짜리 문제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7차 교육과정이 재수생과 재학생 중 어느 쪽에 유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재수생이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72%로 압도적이었다. '재학생이 유리하다'는 응답은 9%, '똑같다'는 대답은 19%로 나타나 6차에서 나타났던 재수생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100일 동안 점수를 몇 점 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엔 20점이 27%, 30점이 43%, 40점이 14%, 50점 이상이 13%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7%는 올해 수능이 끝나면 다시 학원, 과외가 성행하는 등 EBS의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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