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능력 불신과 미국의 테러경보 격상 등으로 인해 3일 원유가격이 배럴당 44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0.42달러 오른 44.24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개장 후에도 수시로 44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시간외 거래는 2일 종가보다 약간 낮은 가격대에서 출발했으나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르 OPEC 의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조차 즉각적인 증산 능력이 없다”고 말한 직후 44달러대로 뛰었다. 이에 앞서 2일 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2센트 오른 43.82달러로 마감돼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X)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달 6센트 하락한 39.97달러를 기록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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