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도·제주 이색 펜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도·제주 이색 펜션

입력
2004.08.04 00:00
0 0

제주는 전국에 불고 있는 펜션붐의 진원지이다. 아담하고 예쁜 펜션들을 제주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유사한 펜션들이 크게 늘어나자 제주는 차별성을 위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펜션으로 진화하고 있다.10개 남짓하던 객실이 크게 늘어나고, 숙소내에서 고객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최근 우도와 제주에서 각광받는 이색펜션 3곳을 소개한다.

#우도드림빌리지

제주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우도지만 숙박시설이 시원찮아 체류형관광을 즐기기 쉽지않았다.

우도드림빌리지는 이러한 단점을 단번에 만회한 리조트형 펜션이다. 2개동에 10~25평형 객실 36개를 보유한 드림빌리지는 우도에서 유일하게 풀장시설까지 갖췄으며, 차로 5분 이내에 산호사해수욕장과 하고수동해수욕장에 닿을 수 있다.

우도 북쪽 끝자락에 위치, 객실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펜션 주위에 펼쳐진 돌담너머로 한라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수영장 옆에 조성된 야외 바비큐파티장은 친구, 가족,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지기에 좋다. 즉석에서 내놓는 제주 흑돼지숯불갈비도 놓치기 아까운 맛을 선사한다. 1인분 1만원. 투숙객에게는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굳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우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부에 편의점시설까지 마련돼 장보기에도 좋다. 우도항에서 숙소까지 무료 셔틀차량을 운행하며, 제주공항에서 성산항으로 올 때도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전용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064)784-1880.

#군성해양리조트(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

제주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신엄리해안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별장형 펜션이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드라마 ‘요조숙녀’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1만5,000㎡의 부지에 들어선 16동의 건물엔 10~53평형대의 객실 40개가 있다. 특히 53평형 객실은 200평 규모의 전용 정원을 갖췄다. 모든 건물 높이가 3층 이하 규모여서 환경친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펜션내에 천체관측 천문대도 있다. 구경 150㎜의 굴절망원경으로, 토성무늬가 선명하게 보이며 일부 위성도 관측할 수 있다. 매일 밤 즉석공연을 여는 야외무대가 설치돼있고,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캠프파이어장도 마련돼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적합하다.

펜션 내부시설은 고급마감재로 구성돼있어 신혼부부들에게도 인기있다. 펜션내에 자전거를 타고 인근 해안도로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대여료는 무료.

펜션앞으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일몰도 빼놓지 말아야할 볼거리. 해가 지고난 뒤 한치잡이배가 밝히는 어화(漁火)는 제주야경의 백미이다. (064)799-3775.

#재즈마을(서귀포시 상예동)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펜션공동체이다. 제주지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손태원 사장이 사비를 들여 구입한 3,600여평의 부지에 4개동, 25개 객실을 지었다. 각 동은 ‘음악이 있는 풍경-더 왈츠’ ‘문학이 있는 풍경-노래하는 산호’ ‘영화가 있는 풍경-재즈시네마’ ‘미술이 있는 풍경-푸른지붕’ 등 테마를 가지고 있고 이에 맞춰 내부 인테리어도 다르다.

‘더 왈츠’는 곳곳에서 음악적 향기가 묻어나는 오스트리아 풍을 토대로, 객실마다 고급오디오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음악CD를 무료로 대여한다.

‘노래하는 산호’에 투숙하면 숙소내 도서관에 비치된 다양한 도서를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재즈시네마’의 전 객실은 DVD시설을 갖추고 있고, 각종 DVD타이틀 대여는 무료. 객실마다 화가들의 그림으로 빼곡한 ‘푸른지붕’에는 유명화가의 고급 화집이 비치돼있다.

펜션관리인이 펜션에 상주하면서 투숙객과 함께 펜션을 가꿔나가는 형식이 독특하다. 저녁마다 공연장에서 연주회가 개최되며, 투숙객이 직접 연주회에 참여할 경우 1박 무료숙박의 혜택도 주어진다. (064)738-9300.

/제주=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