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1일 뉴욕과 워싱턴 일대 금융기관들에 대해 테러 경보 등급을 격상한 것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3∼4년 전 이들 기관에 대한 사전 정찰을 실시했다는 정보에 기초해 이뤄진 조치라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 카에다의 정찰이나 공격 음모가 현재에도 진행 중인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하지만 관리들은 "알 카에다가 표적으로 정한 금융기관들을 공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이 사안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알 카에다가 공격목표에 대한 정찰을 시작한 뒤 실제 공격을 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곤 했다"고 말했다.
프랜시스 프라고스 타운센드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알 카에다 조직원이 수집한 정찰보고는 2000년과 2001년에 수집된 것"이라며 그 정보들은 지난 1월까지 갱신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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