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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치안활동 효과 2배로"/'직장·집 일체형 출장소' 근무 채문욱경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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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치안활동 효과 2배로"/'직장·집 일체형 출장소' 근무 채문욱경장 부부

입력
200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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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바다를 지킨다."경남 통영해양경찰서가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직주일체형(職住一體形) 출장소'가 직원들은 물론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장과 집이 한 곳인 '직주일체형 출장소'는 앞으로 전경이 점차 줄어들 것에 대비해 효율적인 치안인력관리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 특히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가배출장소장 채문욱(37) 경장 부부의 경우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라는 게 해경의 평가이다.

채 경장이 외근 때문에 자리를 비우게 되면 부인 최은정(35)씨가 신고전화 연결 등 해상 치안업무는 물론 주민 민원 등 대민부서 업무까지 원만하게 대신 처리하며 경찰관 한몫 이상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부부는 깊게 잠이 든 새벽에 선박 출입항신고를 하러 오는 어민들에게도 싫은 기색 없이 친절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고 있다.

더욱이 부인 최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친구들을 대상으로 야간에 출장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인터넷 검색과 관련한 야학지도도 맡아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채 경장은 "근무지가 오지 해안가이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지만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해상치안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부부가 함께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정창효기자ch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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