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GE(General Electric)의 소비자금융 전담부서인 GE소비자금융 사업부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조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현대캐피탈과 GE소비자금융은 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GE소비자금융이 현대캐피탈 지분 38%를 주당 1만6,00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GE소비자금융은 지분 인수대금 4,317억원과 유상증자 및 후순위채 매입 등을 통해 모두 9,447억원을 현대캐피탈에 투자하게 된다.
또 현대캐피탈 지분 5%(568억원 상당)와 500억원 상당의 후순위채 추가 매입 등 옵션을 행사할 경우 투자액수는 2006년까지 모두 1조515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GE소비자금융은 부사장 등 4명의 경영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국내 법인인 GE캐피탈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업내역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이번 제휴로 GE소비자금융은 국내 소매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으며 현대자동차도 GE소비자금융의 세계 지점망을 통해 해외 수출에 편의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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