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평균적인 범죄자는 '고졸학력의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수사국이 2일 발간한 '2003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한 범죄자수는 총 191만7,210명으로 이 중 남성이 83.3%(159만6,351명)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30.6%), 교육정도별로는 고등학교 학력 소지자가(45.1%) 가장 많았다.절도 범죄자의 생활환경을 분석해보면 66.0%가 미혼이었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 25.4%, 이혼한 경우 6.0%였다. 또 생활수준별로 나눌 경우 하류층에 속한 경우가 73.3%를 차지했지만 중산층 범죄자도 26.6%에 달했다. 폭력 범죄의 발생 장소는 노상이 42.2%로 가장 많았고 유흥 접객업소(8.5%)가 다음이었다.
강도 수법별로는 침입강도(22.1%)가 노상강도(21.7%)를 제쳤고 강도강간(5.6%)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도 사건의 경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38.6%, 7.1%가 발생해 1,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대전(5.9%)이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의 발달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저지르는 '유동성 범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교통 요충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지역의 범죄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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