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윤증현(尹增鉉·사진) 전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5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최홍건(崔弘健)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임명했다.정찬용 인사수석은 "윤 내정자는 ADB 이사,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금융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이 있어 금융감독의 선진화 및 시스템 개선을 슬기롭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금융감독기구의 설치법에 의거, 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정 수석은 또 최 신임 위원장에 대해서는 "통상산업부 및 중소기업청에서 오래 근무한 산업정책 전문가로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대책 등 주요 현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수석은 "이 전 금감위원장은 고령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만류하다가 이번에 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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