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심재호(33) 경사와 이재현(28) 순경이 안치된 서울 은평시립병원에서는 유족과 조문객들의 울음이 끊이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1995년 경찰에 투신한 심 경사는 표창을 16번이나 받은 베테랑 경찰이자 아들(4)과 7개월 된 딸을 둔 가장이었다. 지난해 경찰에 몸을 담은 이 순경은 지구대에 근무하다 올 2월 '경찰의 꽃'이라는 강력반을 지원했다. 심 경사와 이 순경에게는 각각 1억1,000여만원과 4,600여만원의 보상·위로금이 지급되지만 순직한 경찰에 대한 보상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 신길동에서 피의자 이학만(35)씨의 도주 차량을 발견, 주변의 검문을 강화하고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경찰은 또 이씨의 범행을 방조한 김모(38)씨를 체포, 공범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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