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해외건설 수주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37억7,600만 달러(86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22억800만 달러, 101건)은 물론, 지난 한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36억6,800만 달러)도 넘어섰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라면 60억 달러 목표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수주 실적은 중동이 21억1,700만 달러(22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시아 12억8,000만 달러(49건), 기타 3억7,900만 달러(15건)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9억9,600만 달러(2건)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6억3,500만 달러, 11건), LG건설(5억6,300만 달러, 5건), 두산중공업(3억9,000만달러, 1건), SK건설(3억800만달러, 3건), 대우건설(1억5,800만달러, 3건), 삼성ENG(1억4,500만 달러, 1건) 등의 순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급감했던 해외건설 수주가 다시 늘어난 것은 유가 급등으로 중동 국가들이 앞다퉈 가스전 개발 등 대형 플랜트 공사를 재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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