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려난 로버트김(사진)을 돕자는 후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딸 이름으로 된 미 버지니아 주 자택에서 살고 있는 로버트김은 연금혜택을 박탈당한데다 금융거래마저 제한돼 생계대책이 막막한 상황이다.로버트김 후원회는 지난달 20일 후원금 모금을 위한 ARS(060―700―1996) 전화서비스 개통 이후 모두 3만여명이 접속해 6,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후원회가 출범한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국민 모금 총액은 1억1,000여만원에 달한다.
네이버, 다음, 프리챌, 싸이월드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역시 ARS 모금번호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는 것으로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로버트김의 모교인 경기고, 한양대 총동문회도 모금활동에 나선 다는 계획이다.
성금과 함께 네티즌들의 격려 글도 쇄도하고 있다. 후원회 홈페이지에는 1,000여명의 네티즌이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자서전 출간기념 사이버백일장에는 500여명의 네티즌이 독후감을 올렸다.
이웅진 회장은 "현재까지 모인 성금 가운데 2,500만원을 로버트김 가족 생활비로 우선 지원했고 나머지 성금은 로버트김의 거처 마련과 생계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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