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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과급 양극화/정유·철강업계 등 잔치속 中企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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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과급 양극화/정유·철강업계 등 잔치속 中企는 한숨

입력
200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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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맞춰 지급되는 상반기 성과급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호황기를 구가하는 일부 대기업은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반면 같은 그룹 내에서도 일부는 경영실적 부진으로 적은 성과급을 받거나 일부 중소기업은 일감조차 없어 아예 예년보다 더 길게 휴가를 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고유가 행진으로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6%나 늘어난 7,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SK(주)는 전 사원에게 250%의 특별 성과급을 지급했다. 에쓰오일도 지난달 말 300%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현대오일뱅크도 조만간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호황을 누린 철강업계도 포스코는 350%, INI스틸은 100%, 동국제강은 200%+50만원을 지급했다.

조선업체도 삼성중공업은 150%, STX조선은 100%의 성과급을, 현대중공업은 전 직원에게 30만원씩의 휴가비를 지급했다. 이날부터 공식 휴가에 들어간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는 여름 휴가비로 30만원씩을 일괄 지급 받았다. 이들은 임금 협상 타결 격려금으로 기본급 100%와 100만원을 이미 받은 상태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제일기획 등은 A등급을 받아 기본급150%의 장려금을 받았다. 반면 삼성카드 등 일부 금융계열사는 C등급을 받아 50%만 지급돼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상반기 300∼400%의 성과급을 받았던 SK텔레콤 직원들은 경영상태 악화로 아직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화섬업계의 경우 지난해까지 성과급을 지급했던 FnC코오롱은 올해는 경영 사정이 좋지않아 성과급은 폐지하고 일부 휴가비만 지급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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