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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기업 등기이사 연봉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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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기업 등기이사 연봉 10억

입력
200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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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대 기업 등기이사의 평균연봉은 9억6,000만원이며 삼성전자 등기이사의 평균연봉은 58억원으로 국내 기업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와 상장사 공시에 따르면 10대 기업 등기이사 평균연봉은 11억1,000만원, 30대 기업은 7억6,000만원이었다. 또 20대기업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3,700만원이었다.

이 조사는 시가총액 기준 50대 상장사중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급여가 분명히 구분되지 않는 국민은행, 신세계, SK네트웍스, 외환은행을 제외한 46개사의 최근연도 사업보고서상의 임원보수를 분석한 결과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등기이사(감사 포함·사외이사 제외)의 평균 연봉이 58억1,0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원들의 연평균 연봉인 4,900만원의 119배에 달한다.

삼성SDI가 20억6,000만원으로 2위, LG 15억8,000만원, 삼성물산 14억3,000만원, CJ 12억4,000만원, 삼성중공업 10억8,000만원, LG전자 10억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우리금융이 6억1,000만원이었으며 SK텔레콤 5억6,000만원, 현대차 5억5,000만원, SK 5억1,000만원, 포스코 4억5,000만원, KT 3억3,000만원, 한국전력 1억3,000만원 등이었다.

반면 50대 기업 중 등기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회사는 한국가스공사로 1억300만원이었고 강원랜드 1억500만원, 하이트맥주 1억1,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50대기업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등기이사의 3.6%에 불과한 3,500만원이었다.

S-Oil이 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F(6,000만원), 삼성전자(5,700만원) 순이었다.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회사는 하이트맥주로 600만원이었고, KT와 가스공사는 각각 월 300만원과 200만원의 활동비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관계자는 "선진국들의 경우 임원 개개인의 기본급, 성과급, 스톡옵션 등 보수의 구체적인 사항을 공시하고 있는 데 비해 국내 상장사들은 임원 전체의 보수 합계만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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