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소주 소비는 늘었지만 맥주와 위스키 소비는 급감하자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내년 주세율 인상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2일 통계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주 소비량은 총 54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만4,000㎘보다 6.6%나 증가했다.
그러나 소주보다 다소 비싼 맥주는 올 상반기 83만3,000㎘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만3,000㎘보다 줄었다. 부유층마저 지갑을 닫으면서 위스키의 경우 올 상반기 소비량이 4,9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74㎘보다 무려 16.9%나 줄어들어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상반기의 4,569㎘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극심한 내수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소주와 위스키의 세율을 내년부터 인상하려던 방침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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