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동영 통일 "거참, 꼬이네"/한달 준비 장관급회담 무산위기 허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동영 통일 "거참, 꼬이네"/한달 준비 장관급회담 무산위기 허탈

입력
2004.08.02 00:00
0 0

1일로 취임 한 달째를 맞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요즘 허탈한 심경이다.지난 한 달간 전력을 다해 준비해왔던 15차 장관급회담이 외부변수 때문에 연기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 통일부 장관으로서 멋지게 남북무대에 데뷔하려던 계획이 어긋나고 남북관계는 꼬여가면서 그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정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장관급회담 준비에 전력투구해왔다. 취임 직후 정세현, 임동원 등 전임 통일부 장관들을 찾은 것도 의례적 인사차원만이 아닌 회담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저녁에는 주로 남북관계 전문가와 학자들을 만나 남북 및 동북아 정세·현안 의견청취에도 열중했다.

정 장관은 또 열흘 전부터는 거의 매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들러 회담준비를 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2000년 이후 1∼14차 장관급회담 회의록을 모두 외울 정도로 장관이 준비에 열성적이었다"고 전했다. 외부 강연·행사 참석도 장관급회담 이후로 미룰 정도였다.

하지만 김일성 주석 조문논란과 탈북자 대규모 입국으로 인해 북측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접어들자 그의 수심도 커지게 됐다.

정 장관 주변에서는 "속도조절이 불가피해진 만큼 북핵문제, 남북경협 전반에 대한 재검토, 연구작업으로 장관과 통일부가 더 바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