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말다툼 끝에 별거중인 부인 탤런트 최진실(36)씨를 폭행한 전 야구선수 조성민(31·사진)씨를 가정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술에 취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최씨 집에 찾아가 이혼 및 자녀 양육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최씨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으니 나가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최씨의 뺨을 때리고 가재도구를 부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오전 8시께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6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후 2시께 귀가했다.
피해자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입원 중이던 Y병원을 나선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씨와 연락이 되는대로 피해자 조사를 한 뒤 조씨의 신병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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