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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mpany]현대카드

입력
200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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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최근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신용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혁신성, 경영능력, 제품 및 서비스 우수성, 고객만족 및 환경 친화적 경영 등 모든 분야의 선두는 현대카드의 몫이었다. 산업계 간부, 증권사 애널리스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창립 3년이 안된 금융회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하나의 이변이었다.그러나 현대카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수긍할 만한 결과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현대카드의 참신한 마케팅 전략은 이미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지 오래다. 특히 국내 최초의 투명카드 '현대카드 M'으로 상징되는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의 강조는 다른 업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윤리경영 실천이념인 'Zero Tolerance(無관용) Policy'에서도 엿볼 수 있다. 요지는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확산시켜 고객 정보 보호와 공정 거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실제 고객이 임직원의 불공정한 업무처리나 비리사실을 제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시가 3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시로 윤리경영과정, 고객정보 보안지침 등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지난 3월 창단된 사회봉사단 '늘 푸른 사람들'은 강릉 수재민 돕기, 대구 지하철 참사 돕기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 임직원이 청운노인복지센터, 삼동소년촌, 화성영아원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청소, 목욕, 학습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의 월별 흑자 기록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익경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정 사장은 "고객가치, 직원가치, 주주가치, 사회공헌 등을 모두 중시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규모가 큰 회사라도 존경을 받을 수 없다"며 "고객과의 약속을 기반으로 하는 신용카드사는 고객 정보 보호와 투명경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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