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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레 의전 NO"/이해찬총리 외부행사 참석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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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레 의전 NO"/이해찬총리 외부행사 참석 축소

입력
200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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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의 실무 중심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취임 후 한 달여간 의전용 외부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일하는 총리상'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이 총리가 취임 후 국무총리 자격으로 참석해 인사말이나 기념사를 한 행사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아테네올림픽 출전 선수단 필승 출전식'이 유일했다. 각종 외부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나 축사를 하는 것이 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과거 총리들과는 비교되는 행보다.

이 총리는 한국을 방문 중인 외국 귀빈과 주한외교사절 등을 만나는 의례적인 일도 하고 있지만 주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 머물며 현안 관련 부처 업무보고나 공식, 비공식 회의 주재로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그는 또 지난달 31일 여름휴가철을 맞아 한국전력거래소와 대형 할인점을 방문,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겼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을 대신해 꼭 총리가 참석해야 하는 외부 일정을 제외한 다른 행사에는 해당부처 장관들이 갈 수 있도록 하라는 총리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교육부 장관 시절에도 교육 단체들의 각종 행사에 대부분 차관을 참석 시켰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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