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경찰청은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뉴욕 시내의 대형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새 정보를 공개했다고 뉴욕 타임즈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뉴욕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밤 건물 관리인 및 기업체 보안담당 직원들에게 차량폭탄테러나 환기시설을 통한 화학물질 공격에 대비해 건물 출입절차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청장과 파스칼레 다무로 연방수사국(FBI) 뉴욕담당 부국장이 지난달 30일 밤과 31일 연쇄접촉을 가진 뒤 나온 것이라고 뉴욕경찰청의 폴 브라운 대변인이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테러정보는 믿을만한 것"이라며 "전에도 비슷한 정보를 받은바 있는 경찰과 연방 테러관련 당국은 이번 정보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1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장관도 이번 테러위협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BC 뉴스는 지난달 31일 밤 "알 카에다가 뉴욕시에서 자살 공격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정보 소식통들은 비아랍계 테러리스트를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침투시키려 하고 있다"고 새 테러위협에 대해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對) 테러담당 관리는 수상한 여권을 소지하고 텍사스에서 뉴욕으로 가는 여객기 티켓을 갖고 있던 파키스탄 출신의 한 여성이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됐으며 FBI가 30일 이에 관해 테러 관련 당국에 브리핑을 했다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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