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38·사진) 이젠 사장(전 웹젠 사장)이 30일 경영권 분쟁중인 시스템통합(SI) 업체 아이콜스를 전격 인수했다.아이콜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콜스 지분 35.7%(400만주)를 인수, 최대 주주가 됐다
이 사장은 개인 자격으로 아이콜스 문정식 사장이 보유한 150만주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비투비인터넷의 보유 주식 250만주를 일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아이콜스는 2002년까지 해마다 매출 400억∼500억원에 순익 10억원 정도를 냈으나 최근 비투비인터넷이 적대적 인수합병(M& A)을 시도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에는 매출액 90억원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4억원에 달했다. 문 사장과 비투비인터넷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이 사장에게 회사를 넘기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10월 오픈 예정인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젠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코스닥 우회등록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아이콜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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