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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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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숨져

입력
2004.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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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던 40대 여성이 숨졌다.부산시 보건당국은 30일 "지난 26일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로 신고돼 입원 치료를 받던 박모(47·여)씨가 호흡곤란과 전신마비, 부종 등으로 이날 낮 12시4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전남에서 2명이 같은 병으로 숨지는 등 올 들어 비브리오패혈증세를 보이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3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숨진 박씨에 대한 역학조사와 가검물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환자 혈액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불리피쿠스균'이 검출됨에 따라 박씨가 오염된 어패류를 먹고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56도 이상 열을 가한 뒤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해 섭취하면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간질환자와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환자 등 만성 질환자들은 6∼10월 어패류 생식은 물론 해안에서 낚시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피부 상처를 통한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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