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00대 기업의 평균 연령은 20대 후반, 100대 기업은 30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 8월호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의 창립일을 조사한 결과 평균나이가 28.5세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39세 기업이 115개사(2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20-29세89개사(17.8%), 10-19세 87개사(17.4%), 10세 미만 85개사(17%), 40-49세 63개사(12.6%), 50세 이상 61개사(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500대 기업 중 최고령기업은 (주)두산으로 올해 108세(1896년 창립)가 됐으며 신한은행과 합병한 조흥은행(107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105세), 동양화재해상보험(82세), 삼양사, 진로(80세), 유한양행(78세)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매출 100대 기업의 평균 연령은 35.5세로 1993년 조사 때 32.7세 보다 3세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의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반면 500대 기업은 아직 20대 후반의 청년에 머물고 있는 것은 1990년대 이후 창업한 신생기업들의 약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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