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이스라엘에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200명의 프랑스 거주 유대인이 영구 귀국한 28일 이스라엘은 환영 열기로 뜨거웠다.아리엘 샤론 총리가 직접 공항으로 나가 이주민들과 사진을 찍었고 세계 언론들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샤론 총리가 18일 "반 유대주의가 활개치는 프랑스의 유대인들은 즉시 이스라엘로 귀환해야 한다"고 발언, 양국 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대놓고 "샤론 총리는 프랑스에 오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번 귀향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18일 발언 이후 침묵하던 샤론 총리는 이날 환영 행사에서 "시라크 대통령의 단호한 반 유대주의 대처에 감사한다"고 말하는 등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그러나 양국의 다툼은 외교 정책의 근본적 노선 차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이번 귀향과 상관없이 갈등이 계속되리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프랑스는 미국의 일방주의를 견제하는 연장선상에서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고 있고, 이스라엘은 프랑스가 유럽 내 친 아랍 외교를 주도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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