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 인형이야?'요즘 김포공항 대합실이 깜짝 놀라는 소리와 웅성거림으로 가득하다. 옆 자리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정장 차림의 신사를 무심코 쳐다봤다가 마네킹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사람들이 많은 탓이다.
마네킹은 정수기 업체인 청호나이스(대표 황종대)가 설치한 옥외광고용 조형물. 청호나이스는 이 달부터 김포공항 대합실에 신문을 보고 있는 남자와 여자 등 마네킹 3개를 설치했다. 국내 공항에서 마네킹을 광고에 이용하기는 처음이다.
김포공항은 하루 유동인구가 6만명에 이르고 이용객의 소득수준도 대체로 높은 편이어서 10여개 기업이 홍보전을 펴는 등 마케팅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 청호나이스 이병재 상무는 "광고 효과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측은 일단 6개월간 마네킹 광고를 한 후 고객의 반응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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