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 단기 외화 차입을 줄이는 대신 중장기 외화 차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8개 일반은행과 4개 특수은행의 상반기 외화 차입 동향에 따르면 1년 미만 단기 외화 차입은 12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8% 감소했다.
반면 1년 이상 중장기 외화 차입은 7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수출 호조로 외화 예수금이 늘면서 단기 외화 차입 수요가 감소했지만, 미국 등 국제 금리 상승에 대한 조기 차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장기 차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