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배용준) 같이 남자다우면서도 자상한 한국 남성과 결혼하고 싶어요."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는 '욘사마 열풍'으로 한국 남성과의 결혼이나 교제를 원하는 일본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큐슈(九州)에 살고 있는 간호사 N(27·여)씨는 지난 주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했다. 그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고 한국 남성의 로맨틱한 사랑에 이끌렸다"면서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2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있을 한국 남성들과의 단체미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한일 결혼주선 전문업체 '라쿠엔 코리아'의 경우 지난 1월 2명, 2월 6명이었던 일본 여성 신규회원이 4월 192명, 5월 266명, 6월 391명 등으로 크게 늘어 현재 1,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업체 지한진(41) 대표는 "4월 탤런트 배용준이 일본에서 팬사인회를 가진 이후 일본 여성들의 회원가입이 폭증했다"면서 "이들 중 대부분이 30대 초·중반의 전문직 여성으로 배용준 같은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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