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슬러거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5경기만에 28호 홈런을 날리며 박경완(SK)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나섰다.브룸바는 29일 광주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서 6-0으로 앞선 2회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세번째 투수 이강철의 시속 118㎞ 짜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작렬했다. 비거리 120m.
전날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솔로 홈런(28호)을 기록한 박경완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던 브룸바는 21일 사직 롯데전 이후 8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면서 하루만에 홈런 공동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현대는 브룸바의 홈런 등에 힘입어 기아를 9-4로 물리치고 27일 한 점 차(3-2)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잠실경기에서 두산은 선발투수 박명환이 6과 3분의 1이닝동안 4피안타 5탈삼진으로 호투, 롯데를 1-0으로 물리쳤다. 박명환은 5월 13일 잠실 롯데전 이후 8연승을 달리며 레스(두산), 배영수(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주심을 보던 허운씨가 7회초 롯데 공격때 폭염에 따른 탈수현상으로 교체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홈런 2방 등에 힘입어 SK를 11-3으로 대파했다. SK는 3연패.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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