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탈북자 대규모 입국과 관련, "남조선 당국의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납치 행위이자 백주의 테러범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탈북자문제에 대해 북한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남북관계 경색이 우려된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른바 '탈북자'들을 대량 남조선에 끌어간 행위는 6·15공동선언에 대한 전면 위반이고 도전이며 우리 체제를 허물어 보려는 최대의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 사태가 빚어낼 후과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며 이에 협조한 다른 세력들도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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