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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간접 투자상품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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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간접 투자상품 보폭 넓힌다

입력
200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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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해외 간접투자 상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대한 투자열기가 한풀 꺾인 대신 유럽과 일본을 투자처로 하는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까지 투자대상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신한은행은 동유럽 국가들의 국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뮤추얼펀드인 ‘슈로더 컨버징 유럽채권 펀드’를 2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징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지금까지 투자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동유럽 신흥 시장이 주요 투자대상이라는 점이다. 이 펀드는 이들 국가의 정부와 정부관련 기관, 국제기구, 기업 등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해 자본과 이자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은행측은 상대적 후진국으로 채권 가격이 낮고 금리가 높은 이들 국가들이 5월 유럽연합(EU)에 신규 가입함에 따라 EU내의 다른 선진국의 저금리 수준에 동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국가 위험도 때문에 별 매력을 주지 못하던 이들 국가의 채권이 EU가입에 따른 국가 신용도 상승으로 금리가 낮아지고 채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돼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가입대상은 외국환관리법상 국민인 거주자이며 투자는 유로화로 이뤄지고 금액은 미화를 기준으로 8,000달러 이상부터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또 조흥은행과 함께 영국, 프랑스, 핀란드와 미국, 일본 등 선진 5개국의 우량주식 20종목과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신한BNP투신운용의 ‘신한봉쥬르 월드 G5 혼합투자신탁 2호’를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판매한다.

세계적 운용사인 BNP PAM이 선정한 대표 우량주식 20종목과 연계한 옵션투자와 국내 시장의 우량채권 투자를 통하여 고수익과 원금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만기까지 한 번이라도 22%를 초과하여 하락한 종목의 개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며, 최고 연 12%의 고수익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20개 종목 중에 22%를 초과하여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한 번도 없는 경우 연 12% 수익률이 달성되며, 1개가 하락한 경우에는 연 8%의 수익률이 달성된다. 5개 이상 하락한 경우에도 원금은 보존된다. 개인이나 법인 모두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세금우대와 생계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EU 국가들의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피델리티 유로 혼합형 펀드’를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고, 계약기간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물환계약을 동시에 맺을 경우 1% 정도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역시 지난 5월 10개국의 신규가입으로 모두 25개 회원국을 보유하게 된 EU 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예상하고 출시된 상품이다.

올 상반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일본 닛케이 지수 투자 상품은 최근에도 계속 신상품이 나오고 있다. 조흥, 신한은행은 닛케이225 지수 연동 예금인 ‘파워인덱스 6차 정기예금’을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판매한다.

닛케이지수에만 연계한 상품과 닛케이지수와 국내 주가지수에 동시 연계한 상품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300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제일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PCA 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하는 ‘PCA 재팬 주가지수연동 12채권펀드’를 판매한다. 닛케이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63.34% 상승하면 최대 연 19.0%의 수익을 받고 기준 지수보다 떨어져도 원금이 보존된다. 1년형으로 최저 가입한도는 500만원이다.

하나은행도 30일까지 ‘재팬 지수연동 채권투자신탁’을 모집하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1년 중 한번이라도 30% 이상 초과 상승할 경우 6.5%의 수익률이 확정되며 지수가 하락하거나 30% 이하 상승시에는 0%~18%의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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