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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속 '환경·웰빙'으로 승부/서울일반분양 173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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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속 '환경·웰빙'으로 승부/서울일반분양 173가구

입력
200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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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청약 접수에 들어가는 서울 7차 아파트 동시분양은 침체된 부동산시장 상황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7차 동시분양에는 당초 5개 사업장이 참여, 총 888가구중 44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호와 보람종합건설, 호용종합건설이 막판에 분양을 연기하면서 2개 사업장 총 571가구에 일반분양은 173가구로 줄었다.

2002년 이후 전체 동시분양에서 가장 적은 물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데다 업체들이 계속 악화하는 부동산시장 불경기 속에 물량 소화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최종 단계에서 분양을 포기했다”며 “분양 물량은 올들어 지난 5차 동시분양부터 현저하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2개 사업장은 모두 산이나 공원을 끼고 있는 ‘환경과 웰빙 프리미엄’을 무기로 분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이 성동구 성수동에 지을 ‘두산위브’는 27~54평형 157가구로 이중 3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성수동은 서울시가 내년 4월 완공할 35만평 규모의 ‘서울 숲’ 조성의 수혜지역으로 ‘준강남권 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로 5분내 영동대교 진입이 가능하고 분당선 성수역이 4년후 개통되는 교통의 요지다. 인근에 경수초등학교, 경수ㆍ성원중, 성수고 등이 있고 이마트와 뚝도시장, 건국대병원 등이 있다. 타워형으로 설계됐고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풍림산업의 ‘풍림아이원’은 일부 가구에서 청룡산 조망이 가능하고 관악산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 22ㆍ40평형 374가구 가운데 9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관악구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이 예정돼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남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한 강남북 이동이 용이하다. 청룡초등학교, 문영여중고교, 신림중, 서울여자상업고교, 서울대, 숭실대, 중앙대, 총신대 등이 몰려있는데다 롯데백화점 관악점과 보라매공원 등이 가깝다.

청약은 5일에는 서울 무주택자를 시작으로 6일 인천ㆍ경기 무주택자 및 서울 1순위, 9일 인천ㆍ경기 1순위가 대상이며, 10ㆍ11일에는 각각 2순위, 3순위가 청약할 수 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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