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린 이승엽(38ㆍ롯데 마린즈)이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이승엽은 28일 고베 야후BB스타이움에서 열린 오릭스 블루에이브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2루타 1개) 1볼넷 1타점으로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타율 2할4푼1리와 4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 3회 나와 중견수 플라이,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4회 6-0으로 앞선 2사1루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 이승엽의 방망이가 제 몫을 했다. 6-3으로 쫓긴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모토야나기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좌완 사이드암 이와시타의 볼을 그대로 끌어당겨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보냈다. 7회에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전날 이승엽의 연장 끝내기 홈런에 힙입어 승리를 거둔 마린즈는 7회 블루에이브가 5점을 뽑아내며 맹추격, 한때 위기를 맞았으나 처음 잡은 리드를 지키며 13-9로 승리, 후반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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