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마니치(32ㆍ인천)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인천에 컵대회 첫 승을 선사했다.인천은 28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컵 6차전에서 마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전북을 2-1로 꺾고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전북은 이날 패했지만 2위팀 수원의 경기가 없어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부산에서 6시즌동안 활약하며 53골을 잡아냈던 마니치는 최근 인천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 22일 부산과의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과시했다.
인천은 전반 26분 김치우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고메즈에게 프리킥골을 허용, 승부를 후반전으로 넘겼다. 그러나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마니치는 35분께 서기복이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대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때 터진 이관우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도 브라질 용병 훼이종의 두 골로 전기리그 챔피언 포항을 2-1로 따돌렸고, 부산은 전남과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광주는 김상식의 프리킥골로 울산을 1-0으로 제압, 꼴찌를 탈출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