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입전형부터 각 대학은 기존에 시행 중인 논술 심층면접 실험 실기 등을 활용, 수학·과학능력을 자체 측정해 이공계 지원자를 선발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15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우수 이공계 인력 확보를 위한 고교교육과 대입제도 개선안'을 심의·확정했다.
대학입시 관련 법규에는 1997년 국립대, 2002년 사립대에서 폐지된 본고사는 금지하고 있지만 논술이나 심층면접 등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상당수의 대학이 현재 시행하고 있다. 수학·과학능력 자체 측정은 바로 이같이 대학이 시행할 수 있는 입시방안들을 활용해 이공계 지원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평가하자는 취지이다.
위원회는 또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 이공계 대학들이 참여하는 '전문교과(AP)과정관리위원회'를 설치, 고교에서 이공계 대학 과정을 미리 배울 수 있는 AP과정을 2006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AP과정이 없는 고교 학생을 위해서는 대학별 이수 교과목 인정시험 제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과위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공립연구기관의 연구원 중 여성의 비율을 현재 10% 수준에서 30% 이상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민간까지 확산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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