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는 28일 초선의원 187명을 비롯, 17대 국회 신규 재산공개 대상 의원 203명의 재산 내역과 16대 국회 퇴직의원 170명의 재산변동 내용을 국회공보를 통해 일괄 공개했다.신규공개 대상 의원 중 다른 공직 재직 당시 이미 재산신고를 한 2명을 제외한 201명(열린우리당 120명, 한나라당 63명, 민주노동당 10명, 민주당 4명, 자민련 2명, 무소속 2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1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6대 국회 신규공개 당시의 16억1,700만원에 비해 평균 5억여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날 재산공개에서 직계 존비속 등의 재산 신고를 거부한 경우가 우리당 30명, 한나라당 21명, 민노당 6명, 민주당 2명 등 59명으로 16대 35명보다 크게 늘어 부실 신고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계 존비속의 경우 재산공개가 권고사항으로 돼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당별 1인당 평균 신고액은 민주당이 18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나라당 14억2,000만원, 열린우리당 9억8,700만원, 자민련 4억2,200만원, 민주노동당 1억2,400만원 등이었다.
신규 공개 의원 가운데 신고재산이 30억원 이상인 의원은 16명이었으며 1위는 100억5,500만원을 신고한 김혁규(열린우리당) 의원이었다. 반면 현애자(민노당) 의원이 부채만 5억6,300만원을 신고하는 등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27명으로 집계됐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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