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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연탄 5만장·장나라 분유 2억원 상당 북녘땅에 사랑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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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연탄 5만장·장나라 분유 2억원 상당 북녘땅에 사랑배달

입력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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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신부'에서 깜찍한 연기로 인기를 모은 문근영(17·사진)이 연탄을 들고 북녘 땅을 밟는다.문근영은 추석 명절 직전인 오는 9월20일께 북한을 방문해 동포들에게 '사랑의 연탄' 5만장을 배달한다. 지난 6월 원주밥상공동체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인 연탄은행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문근영은 연탄은행 허기복 목사와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박석봉 대표 등과 함께 강원도 고성 육로를 따라 방북할 계획이다. 엠파스는 "문근영의 방북이 성사되면 아마도 북녘 땅을 밟는 최연소 연예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탄은행과 대한적십자사, 엠파스, 나무엑터스가 추진하는 '북한에 연탄보내기' 캠페인은 엠파스를 이용해 이메일을 보낼 때 연탄메일이라는 상자를 클릭하면 1통에 1원씩 기금이 적립돼 연탄을 구입할 비용을 마련하는 이웃사랑 실천 행사다.

문근영은 "10월만 되면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남쪽 친구들의 따뜻한 사랑과 우정이 담긴 연탄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유명해진 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23·사진)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2억원 어치의 탈지분유를 보낸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 홍보대사인 장나라는 27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우유 본사에서 2억원 어치의 탈지분유를 기아대책기구에 전달했다. 이 분유는 장나라가 서울우유 광고에 출연하는 대가로 받은 것이다. 장나라는 지난해 8월부터 북한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분유와 여성용품 등을 지원하는 '순백사랑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나라의 아버지인 연극배우 주호성씨, 서울우유 임직원과 기아대책기구 최부수 대회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책기구 관계자는 "2억원 어치의 분유는 28일 인천항을 출발, 북한 남포항을 통해 평양육아원, 창광유치원 등 12개 육아원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년 3월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장나라는 작년 8월에도 CF 출연료로 받은 5억원 상당의 여성용품과 분유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선행을 해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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